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. 여타 클래식 오케스트라 음악 콘서트와는 다르게 히사이시 조 영화 음악 콘서트 음악을 들으면서 유년기에 봤던 영화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. 아래에는 히사이시조 영화음악 콘서트를 보고 와서 느낀 콘서트 가기 전 알고 가면 좋았을 것 같은 필수 정보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.
스튜디오 지브리
스튜디오 지브리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자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입니다. 대표작으로는 천공의 성 라퓨타, 바람계곡의 나우시카,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, 하울의 움직이는 성, 이웃집 토토로, 모노노케 히메 등이 있습니다.
히사이시 조 는 누구인가
히사이시조는 국적은 일본, 1950년 12월 6일 생으로 본명은 '후지사와 마모루'로(히사이시 조는 예명) 일본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입니다. 주요 경력으로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음악감독, 스튜디오 지브리 음악감독을 맡았습니다.
히사이시 조 와 미야자키 하야오
히사이시조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'바람계곡의 나우시카'(1984)를 시작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거의 모든 작품의 음악감독을 맡았습니다. 히사이시 조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음악적 페르소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.
아래는 미야자키 하야오와 히사이시조가 함께한 작품들 입니다.
- 1984 - 바람계곡의 나우시카
- 1986 - 천공의 성 라퓨타
- 1988 - 이웃집 토로로
- 1989 - 마녀배달부 키키
- 1992 - 붉은 돼지
- 1997 - 모노노케 히메(원령공주, 베니스 영화제 음악상 수상)
- 2001 -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
- 2008 - 벼랑위의 포뇨
- 2013 - 바람이 분다
- 2023 -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
공연 전 필수 시청 지브리 영화들
히사이시 조 지브리 영화 음악 콘서트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아는 작품의 음악 연주를 듣는 건 매우 황홀했지만, 모르는 작품들의 음악은 상대적으로 덜 와 닿았다는 것입니다. 아는 만큼 들린다는 것을 몸소 체감했습니다. 콘서트를 보러 가기 전에 유튜브로라도 영화들을 한번 더 보고 음악을 들어보고 갈걸..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.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무리가 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지브리 영화 요약영상이라도 보고 가시는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.
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현황
국내에는 히사이시 조, 지브리 영화음악등을 내건 공연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. 주최사가 서로 다른 공연이 올해에만 4개 이상 예정 된 상황입니다. 공연명이 살짝 다르나 곡들은 대게 비슷합니다.
클래식 공연 매너(복장, 박수, 쉬는 시간 등)
클래식 공연은 성격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실내악이나 작은 리사이틀은 편한 복장이면 충분합니다. 굳이 정장을 입지 않아도 됩니다. 또한 클래식 공연은 보통 1부와 2부로 나뉘며 그 사이에 쉬는 시간이 15분 정도 있습니다. 이때 화장실에 가면 됩니다. 중간에 화장실을 갈 순 있지만, 마음대로 재입장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. 손뼉 치는 타이밍은 지휘자가 돌아서서 관객을 바라보거나 손으로 끝맺음 신호를 할 때 치면 됩니다(만약 잘 모르겠으면 남들 칠 때 치면 됩니다^^)
* 대부분 거의 모든 콘서트는 촬영이 불가능하며(대게 커튼콜 때에만 촬영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). 촬영 시에는 스태프들의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. 공연 시작 전 스마트폰 무음 혹은 전원 off가 필수입니다.
히사이시 조 원작자 허락 없는 콘서트 논란
한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는 사실 히사이시 조가 허락하지 않은 공연들이라고 합니다. 히사이시 측은 홈페이지와 sns에 '히사이시의 이름을 딴 공연이 히사이시 본인이 참여하는 공연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만, 우리는 이러한 공연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'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밝혔습니다. 아래는 관련기사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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